휴대폰 개통
SSN이 없는 첫 달을 어떻게 넘길지가 관건입니다. 선불로 시작하는 게 대체로 빠릅니다.
후불은 SSN을 요구합니다
미국 통신사의 일반 요금제(postpaid)는 매달 쓰고 나중에 내는 구조라, 신용 심사를 합니다. SSN이 없으면 큰 보증금을 요구하거나 아예 거절합니다.
그래서 도착 직후에는 선불(prepaid)로 시작하는 편이 빠릅니다. 여권만으로 개통되고, 심사가 없고, 매달 먼저 내기 때문에 신용과 무관합니다. SSN이 나온 뒤에 후불로 옮기면서 번호는 그대로 가져갈 수 있습니다.
선불의 실제 품질
"선불은 품질이 나쁘다"는 인식이 있지만, 미국에서는 사정이 다릅니다. 선불 브랜드 상당수가 대형 통신사의 망을 그대로 빌려 씁니다. 같은 기지국을 쓰므로 통화·데이터 품질은 사실상 같습니다.
차이가 나는 지점은 이렇습니다.
- 혼잡 시간대 우선순위 — 망이 붐빌 때 후불 가입자가 먼저입니다. 대형 행사장이나 출퇴근 시간에 체감될 수 있습니다.
- 국제 로밍 — 선불은 로밍 조건이 제한적인 경우가 있습니다.
- 기기 할부 — 선불은 보통 기기를 따로 사야 합니다.
오스틴에서 망을 고를 때
오스틴 시내는 주요 통신사 모두 커버리지가 좋습니다. 다만 주변 힐 컨트리(Hill Country) 방향으로 나가면 회사별 차이가 벌어집니다. 통근 경로나 자주 가는 지역이 시 외곽이라면, 그 경로에서 잘 터지는 회사를 주변에 물어보는 것이 커버리지 지도보다 정확합니다.
한국 번호를 어떻게 할 것인가
한국 은행, 관공서, 카드사의 본인인증이 계속 한국 번호로 옵니다. 미국에 왔다고 해지하면 나중에 곤란해지는 일이 많습니다.
- 통신사의 번호 유지용 저가 요금제로 남겨 두는 방법이 일반적입니다.
- 듀얼심 또는 eSIM 지원 단말이면 미국 번호와 한국 번호를 한 대에서 함께 쓸 수 있습니다. 요즘 나오는 대부분의 기기가 지원합니다.
- 한국 번호로 오는 문자를 미국에서 받으려면 로밍이 켜져 있어야 합니다. 데이터 로밍은 끄고 문자만 받도록 설정하면 요금 부담 없이 인증 문자만 받을 수 있습니다.
후불로 옮길 때
SSN을 받은 뒤 후불로 전환하면 다음이 달라집니다.
- 가족 회선을 묶어 회선당 단가를 낮출 수 있습니다.
- 기기 할부와 보조금 프로모션 대상이 됩니다.
- 통신 요금 납부 기록이 신용 점수에 반영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전환할 때 번호는 유지됩니다. 기존 통신사에서 계정 번호와 이전 PIN을 받아 새 통신사에 제출하면 됩니다. 해지를 먼저 하면 번호를 잃습니다. 반드시 새 통신사에서 번호 이동을 신청하고, 이동이 완료된 뒤에 기존 회선이 자동 해지되도록 두세요.
주소는 미국 주소로
통신사 계정의 주소가 이후 여러 곳에서 주소 증빙으로 쓰입니다. 개통할 때부터 실제 거주지 주소로 등록하세요. 임시 숙소 주소로 열어 두고 방치하면 나중에 다시 손봐야 합니다.
출처 · 공식 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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