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틴에서 이동하기
차가 사실상 필수입니다. 그 전제 위에서 무엇을 아낄 수 있는지.
목차
차 없이 살기는 어렵습니다
오스틴은 넓고 낮게 퍼진 도시입니다. 도심 일부를 제외하면 보도가 없는 길도 흔하고, 길 건너 마트에 걸어가기 어려운 구조입니다. 대중교통이 있지만 배차 간격과 노선이 서울과는 비교가 되지 않습니다.
현실적인 결론은 이렇습니다. 가구당 최소 한 대, 맞벌이면 두 대가 일반적입니다. 이 비용을 예산에 처음부터 넣어야 합니다.
차를 살 때
새 차 vs 중고차. 미국은 중고차 시장이 크고 정보가 투명한 편입니다. 차량 이력 조회 서비스로 사고·소유 이력을 확인할 수 있으니, 중고를 사더라도 반드시 조회하세요.
딜러 vs 개인 거래.
- 딜러는 등록 절차를 대행해 주고 보증이 붙는 경우가 있지만, 각종 부대 비용이 붙습니다. 계약서의 "documentation fee", "dealer add-on" 항목을 확인하고 협상하세요.
- 개인 거래는 싸지만 등록 절차를 직접 해야 하고, 타이틀에 문제가 없는지 본인이 확인해야 합니다.
신용이 없으면 대출 금리가 높습니다. 여기서도 신용 기록이 돈으로 돌아옵니다. 급하지 않다면 몇 달 기록을 쌓은 뒤 사는 편이 유리할 수 있습니다.
구매 전 점검(pre-purchase inspection) — 개인 거래 중고차는 정비소에 데려가 점검받으세요. 비용은 크지 않고, 큰 문제를 걸러 냅니다. 판매자가 이를 거부하면 사지 마세요.
보험은 법적 의무입니다
텍사스는 책임보험 가입이 의무이고, 증서가 없으면 차량 등록도 면허 신청도 안 됩니다.
- 미국 운전 경력이 없으면 초기 보험료가 높습니다. 시간이 지나며 내려갑니다.
- 한국의 무사고 경력이 인정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영문 운전경력증명서를 가져와 제출해 보세요. 회사마다 다르지만 되는 곳이 있고, 차이가 작지 않습니다.
- 여러 회사에서 견적을 받아 비교하세요. 같은 조건인데 차이가 큽니다.
운전할 때 알아둘 것
한국과 다른 규칙 중 실제로 문제가 되는 것들입니다.
- 4방향 정지(4-way stop) — 먼저 완전히 정지한 차가 먼저 갑니다. 동시면 오른쪽 차가 우선. "거의 멈춤"은 위반입니다. 바퀴가 완전히 서야 합니다.
- 스쿨버스 — 정지 표지판을 펴고 멈춘 스쿨버스는 반대 차선도 정지해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위반 시 벌칙이 무겁습니다.
- 적신호 우회전 — 원칙적으로 완전 정지 후 가능하지만, 금지 표지가 있으면 안 됩니다.
- 응급차량 — 사이렌이 들리면 오른쪽으로 붙여 정지합니다.
- 정차한 응급·작업 차량 옆을 지날 때 차선을 바꾸거나 감속해야 하는 규정이 있습니다.
- 운전 중 휴대전화 — 텍사스 주법으로 문자 송수신이 금지이고, 스쿨존에서는 손에 든 기기 사용 자체가 위반입니다. 오스틴 시 조례는 이보다 엄격해 손에 들고 쓰는 것 자체를 막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니 거치대와 블루투스를 쓰세요. 18세 미만 운전자는 손에 든 기기를 아예 못 씁니다.
톨(toll) 도로 — 태그를 먼저 다세요
오스틴 일대는 유료 도로가 여럿입니다. 북쪽 한인 동네에서 자주 타게 되는 것은 183A(시더파크·리앤더), SH 45, SH 130(동쪽 우회), MoPac 급행 차선, 그리고 2026년에 새로 열린 183 Express Lanes(북쪽 US 183) 입니다. 290·71·45SW 에도 유료 구간이 있습니다.
- 태그가 없으면 번호판을 찍어 우편으로 청구(Pay by Mail) 하는데, 요금 자체가 태그보다 약 50% 비싸고 처리 수수료가 또 붙습니다. 예: 183A 레이크라인 본선 2축 태그 $0.87 vs 우편 $1.31 (2026-01-01 요금표).
- TxTag 는 이제 휴스턴 HCTRA 가 운영합니다. 계정 관리와 새 태그 신청은 hctra.org 에서 합니다. HCTRA 의 EZ TAG, 달라스 NTTA 의 TollTag 도 오스틴 톨 도로에서 그대로 됩니다.
- 태그를 유리에 붙이지 않고 두면 태그 요금에 10% 가 더 붙습니다 (2024-01-01 부터).
- "밀린 톨 요금" 문자·이메일은 전부 사기입니다. TxDOT 도 Mobility Authority 도 그렇게 연락하지 않습니다.
- 렌터카는 렌터카 회사 수수료가 얹혀 특히 비쌉니다.
교통 상황
I-35가 문제입니다. 남북을 관통하는 이 고속도로는 출퇴근 시간에 심하게 막힙니다. 집을 고를 때 "I-35를 매일 건너야 하는가"를 반드시 따져 보세요. 지역별 성격에서 통근 시간을 실제 시간대에 재 보라고 한 이유입니다.
그리고 지금 그 I-35 를 통째로 다시 짓고 있습니다. TxDOT 의 I-35 Capital Express Central 은 다운타운 구간(US 290 East ~ SH 71/Ben White)의 본선을 낮추고 상부 데크를 철거하는 공사로, 2026년 9월 현재 여러 구간이 동시에 공사 중입니다. 앞으로 여러 해 동안 야간 차선 폐쇄와 우회가 반복되니, 다운타운을 지나는 출퇴근이라면 공사 일정 링크를 즐겨찾기해 두세요.
MoPac(Loop 1)과 북쪽 US 183 에는 시간대·혼잡도에 따라 요금이 바뀌는 급행 차선이 있습니다. 태그가 있어야 타고, 요금은 전광판에 그때그때 표시됩니다.
경전철(Project Connect)은 아직 없습니다. 2020년 주민투표로 승인됐고 2026–27년은 설계·사전 공사 단계, 개통 목표는 2033년(계획 기준)입니다. 집을 고를 때 "역세권"을 계산에 넣기엔 이릅니다.
대중교통 — 요금은 얼마인가
CapMetro가 버스와 통근 철도를 운영합니다. 도심 통근과 대학 주변에서는 쓸 만합니다. "대중교통이 있습니다"로 끝내면 쓸모가 없으니 실제 요금을 적습니다. 아래는 2026년 9월 19일 기준이고, 2015년 이후 오르지 않은 값입니다.
| 구분 | 1회 | 할인 요금 |
|---|---|---|
| 일반 버스·MetroRapid·UT 셔틀·Pickup | $1.25 | $0.60 |
| MetroRail (Red Line, 통근 철도) | $3.50 | $1.75 |
상한(fare cap)이 있어서 하루에 아무리 타도 더 내지 않습니다.
- 하루 상한 $2.50 (통근 등급은 $7)
- 한 달 상한 $41.25
- 상한에 닿으면 그날(또는 그달) 나머지 탑승은 무료입니다
18세 미만은 무료입니다. 학생증이 없으면 Transit Store에서 발급받습니다. 할인 요금(50%)은 65세 이상, 장애인, 메디케어 수급자, 일부 군인 대상입니다.
종이 데이패스는 없습니다. 요금함은 1회권만 팔고, 요금을 내는 방법은 네 가지입니다.
- Umo 앱 — 일 상한과 월 상한이 모두 적용됩니다
- 충전식 요금카드(Transit Store·일부 H-E-B) — Umo 와 같지만 둘 중 하나만 써야 합니다
- 탭투페이(신용카드·폰을 직접 태그, 버스만) — 일 상한만 되고 월 상한은 안 됩니다
- 현금 — 요금함에서 1회권만 삽니다. 거스름돈은 안 나옵니다
한 달에 자주 탄다면 Umo 앱이나 충전식 카드를 쓰는 편이 낫습니다. 탭투페이는 편하지만 월 $41.25 상한을 못 받습니다.
요금 인상안이 올라와 있습니다. 2027년 1월 10일 버스 $1.50(일 $3 · 월 $49.50), 2029년 $2.00 으로 올리는 안을 이사회가 2026년 9월 28일에 표결합니다. 통과되면 2015년 이후 첫 인상입니다. 이 문서보다 위 CapMetro 링크가 정확합니다.
다운타운에서는 차보다 편합니다
다운타운은 오스틴에서 유일하게 주차가 실제로 아픈 곳입니다. 유료 주차장·미터기가 시간당 몇 달러씩 나가고, 행사가 있는 날은 자리 자체가 없습니다. 하루 $2.50 상한이면 주차비보다 확실히 쌉니다.
- Red Line은 리앤더에서 도메인, Q2 스타디움을 거쳐 다운타운(컨벤션센터 근처)까지 갑니다. 일요일에는 운행하지 않습니다.
- 라운드락은 MetroRail이 서지 않습니다. 대신 Round Rock Transit Center (300 W. Bagdad Ave.) 에 주차하고 버스로 오스틴에 들어옵니다. 요금은 동일합니다.
- 레이크라인·리앤더 역에는 Park & Ride 주차장이 붙어 있습니다.
반대로 다운타운 밖에서는 대중교통만으로 생활하기 어렵습니다. 위에 쓴 대로 차가 사실상 필수입니다. 대중교통은 "차를 대신하는 수단"이 아니라 "다운타운에 갈 때 주차비를 아끼는 수단"으로 보는 편이 현실적입니다.
그 밖의 이동 수단
- 자전거 — 도심과 강변에는 자전거 도로가 잘 돼 있습니다. 다만 여름 더위가 만만치 않습니다.
- 차량 호출 서비스 — 잘 됩니다. 차를 사기 전 첫 몇 주를 이걸로 버티는 사람이 많습니다.
- 공항(AUS) — 도심에서 가깝습니다. 다만 최근 몇 년 이용객이 크게 늘어 보안 검색 대기가 길어지는 경우가 많고, 지금은 터미널 확장 공사 중이라 진입로와 주차가 자주 바뀝니다. 여유 있게 가세요.
- 한국 가는 길 — AUS 에는 아시아 직항이 없습니다(2026-09-19 직항 목록 기준. 유럽은 런던· 프랑크푸르트·암스테르담 직항이 있습니다). 인천은 보통 DFW·LAX·SFO·SEA 에서 갈아탑니다. DFW 경유가 가장 짧고 편수도 많습니다.
출처 · 공식 페이지
아래 링크가 언제나 이 문서보다 정확합니다. 진행 전에 확인하세요.
- CapMetro — 요금표 (버스 $1.25 · 철도 $3.50 · 일 상한 $2.50 · 월 상한 $41.25, 2026-09-19 확인)
- CapMetro — 요금 내는 법 (탭투페이·Umo·충전카드·현금, 종이 데이패스 없음)
- CapMetro — 2027·2029 요금 인상안 (이사회 표결 2026-09-28)
- CapMetro — 오스틴 밖(라운드락·리앤더) 서비스
- Mobility Authority — 톨 요금표 (2026-01-01 시행, 태그 vs 우편 청구) · 183 Express 개통
- Mobility Authority — 쓸 수 있는 전자 태그 (TxTag는 HCTRA 운영)
- TxDOT — 톨 도로·TxTag 계정 안내 (hctra.org 로 이관)
- TxDOT — I-35 Capital Express Central 공사 (본선 지하화·상부 데크 철거)
- Austin Transit Partnership — 경전철 일정 (2026–27 설계, 2033 개통 목표)
- TxDOT — 운전 중 휴대전화 법 (문자 금지 · 스쿨존 손에 든 기기 금지)
- AUS 공항 — 직항 노선 목록 (아시아 직항 없음, 2026-09-19 확인)
- AUS 공항 — 확장 공사 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