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소 관리 — 이사하면 해야 할 것
미국에는 전입신고가 없습니다. 기관마다 따로 바꿔야 하고, 외국인은 10일 안에 이민국에 알려야 합니다.
목차
전입신고가 없습니다
한국에서는 이사하면 주민센터에 전입신고 한 번으로 끝납니다. 정부가 주소를 한 곳에서 관리하고, 나머지 기관은 거기서 가져갑니다.
미국에는 그 한 곳이 없습니다. 이민국, 운전면허, 차량 등록, 국세청, 은행, 보험, 고용주, 학교가 각자 자기 장부에 내 주소를 갖고 있고, 각자 따로 바꿔야 합니다. 하나를 바꿨다고 다른 곳이 아는 일은 없습니다.
그리고 우편이 공식 통지 수단입니다. 이민국 결정, 국세청 통지서, 면허 갱신 안내, 배심원 소환장, 보험 갱신 — 전부 종이로 옵니다. 옛 주소로 가서 못 받았어도 "못 받았다"는 변명이 통하지 않습니다. 기한은 그대로 지나갑니다.
그래서 주소 관리는 이사할 때 한 번 하는 일이 아니라, 누가 내 주소를 갖고 있는지 목록을 들고 있는 일입니다.
법으로 기한이 정해진 세 가지
이것부터 합니다. 나머지는 불편의 문제지만 이 셋은 규정 위반이 됩니다.
1. 이민국(USCIS) — 이사 후 10일 안에
미국에 있는 모든 외국인은 이사 후 10일 안에 USCIS에 주소 변경을 신고해야 합니다. 비자 종류와 상관없습니다. 영주권자도 해당합니다. (A·G 비자와 비자면제 방문자만 제외입니다.)
- 가족 각자 따로 합니다. 배우자와 아이도 각각 한 건입니다
- USCIS 온라인 계정에서 합니다 (My Account → 주소 변경). 종이 AR-11 양식을 우편으로 보내도 되지만, USCIS 스스로 온라인을 권합니다
- 진행 중인 케이스가 있으면 접수번호(receipt number)를 같이 넣어야 그 케이스의 주소도 바뀝니다. 계정 주소만 바꾸고 케이스 주소를 안 바꾸면 결정 통지가 옛 주소로 갑니다
우체국 전송으로 이민국 우편은 오지 않습니다
USCIS 가 명시적으로 말합니다 — USPS 주소 변경은 USCIS 주소를 바꾸지 않으며, USPS 는 USCIS 우편을 전송하지 않습니다. 영주권 카드, 취업허가증, 승인 통지가 옛 주소로 갔다가 반송됩니다. 둘 다 따로 해야 합니다.
2. 운전면허·ID — 이사 후 30일 안에
텍사스는 이사 후 30일 안에 면허(또는 ID)의 주소를 바꿔야 합니다. 주소 변경은 곧 카드 교체 발급이라 $11 이 듭니다. 만료일은 그대로입니다.
온라인이 가장 빠릅니다. 온라인이 안 되는 경우(조건이 있습니다)는 우편 양식이나 사무소 방문입니다. 새 카드가 우편으로 오니 USPS 전송을 먼저 걸어 두세요.
3. 차량 등록 — 갱신 통지서가 옛 집으로 갑니다
차량 등록 갱신 통지서는 우편으로 옵니다. 안 바꾸면 통지서를 못 받고, 그대로 두면 등록이 만료됩니다. 차량 등록과 검사에서 다룬 등록 만료 문제가 여기서 시작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 온라인(texas.gov)으로 바꿀 수 있는 건 갱신 통지서를 받는 주소뿐입니다. 번호판 번호와 VIN 마지막 네 자리가 필요하고, 2영업일 안에 반영됩니다
- 타이틀(소유자) 주소는 온라인으로 못 바꿉니다. 별도 양식(Address Change Form)을 내야 합니다. 차를 팔거나 보험 처리할 때 타이틀 주소가 옛 주소면 일이 커집니다
우체국 전송(USPS) — 다른 것을 하기 전에
이사 2주 전에 걸어 둡니다. 전송은 빠르면 3영업일 안에 시작되지만 USPS 는 2주를 잡으라고 합니다. 이사 당일 신청하면 처음 2주치 우편이 옛 집으로 갑니다.
- 온라인은 $1.25 입니다. 본인 확인용이고, 결제 카드의 청구지 주소가 옛 주소나 새 주소와 일치해야 합니다. 그 외 금액을 받는 사이트는 전부 가짜입니다 — "change of address" 를 검색하면 $40~80 을 받는 사이트가 먼저 뜹니다. usps.com 또는 moversguide.usps.com 만 쓰세요
- 우체국에 직접 가면 무료입니다. 신분증을 가져갑니다
- 개인(Individual)·가족(Family, 성이 같을 때)·사업체 중 고릅니다. 성이 다른 가족 구성원은 따로 신청해야 합니다
- 옛 주소로 확인 편지(Move Validation letter)가 갑니다. 정상입니다
- 일반 전송은 12개월이고, 유료로 최대 18개월까지 연장할 수 있습니다. 끝나면 6개월 동안 "새 주소는 여기" 라는 딱지를 붙여 발신자에게 반송합니다
- 광고 우편(Marketing Mail)은 전송되지 않습니다. 잡지·일반 우편·소포는 됩니다
전송은 다른 기관에 주소를 바꿀 시간을 벌어 주는 것이지, 주소 변경을 대신하는 게 아닙니다. USPS 도 그렇게 씁니다 — "정부 기관과 회사에는 따로 알려야 한다".
그 다음 — 돈과 관련된 곳
기한은 없지만 늦으면 돈이 새는 곳들입니다.
국세청(IRS). 환급 수표와 통지서가 우편으로 옵니다. Form 8822 를 내거나, 다음 세금 신고 때 새 주소로 신고하면 됩니다. 급하지 않으면 후자로 충분합니다. 단, IRS 통지서는 답변 기한이 있는 것이 많아 진행 중인 건이 있으면 8822 를 바로 내세요.
은행·신용카드. 새 카드가 옛 주소로 가면 남의 손에 들어갑니다. 그리고 주소 이력이 신용 보고서에 남습니다 — 카드사가 바꾸면 신용 평가사로 흘러갑니다. 앱에서 1분이면 되니 전부 바꾸세요. 신용 점수 참고.
자동차 보험. 보험료가 ZIP 코드로 정해집니다. 이사하면 보험료가 바뀌고, 안 알리고 사고가 나면 보험사가 문제 삼을 수 있습니다. 렌트 보험(renters insurance)도 새 집 주소로 새로 들어야 합니다.
고용주. W-2 가 1월에 우편으로 옵니다. 급여 시스템에서 직접 바꾸는 회사가 대부분입니다.
건강보험. 보험사 카드와 청구서가 우편으로 옵니다. 마켓플레이스(healthcare.gov) 보험이면 주소 변경이 보험료 계산에 영향을 줍니다.
학교. 학군이 바뀌면 전학입니다. 같은 학군 안에서 옮겨도 거주증명을 다시 냅니다. 거주증명 서류와 학교 등록 참고.
재외국민등록. 영사관에 재외국민등록을 했다면 주소 변경도 신고 대상입니다. 영사민원24(g4k.go.kr)에서 온라인으로 됩니다.
순서대로 정리하면
| 언제 | 무엇 | 비고 |
|---|---|---|
| 이사 2주 전 | USPS 전송 신청 | $1.25 온라인 · 우체국 무료 |
| 이사 당일~10일 | USCIS 주소 변경 — 가족 각자 | 접수번호 같이 입력 |
| 30일 안 | 운전면허 주소 변경 | $11 · 새 카드 우편 |
| 30일 안 | 차량 등록 통지서 주소 · 타이틀 주소 | 온라인은 통지서 주소만 |
| 같은 주 | 은행·카드·자동차보험·렌트보험·고용주·건강보험 | 앱에서 |
| 다음 신고 때 | IRS (진행 건 있으면 8822 즉시) | |
| 여유 될 때 | 재외국민등록, 구독·회원권, 온라인 쇼핑 배송지 | |
| 11개월 뒤 | 전송 만료 한 달 전 — 아직 옛 주소로 오는 게 있는지 점검 | 전송 끝나면 반송됨 |
마지막 줄이 실제로 중요합니다. 전송이 되는 12개월 동안은 안 바꾼 곳을 눈치채지 못합니다. 전송이 끝나는 순간 그 우편은 반송되고, 나는 모릅니다. 전송 만료 한 달 전에 USPS 가 보내는 알림 메일이 오면, 그 달에 오는 우편 봉투의 노란 전송 딱지를 보고 아직 안 바꾼 곳을 찾으세요.
주소 목록을 하나 만들어 두세요
이사할 때마다 "누가 내 주소를 갖고 있더라"를 새로 떠올리는 것이 문제의 근원입니다. 메모 앱에 목록 하나를 만들어 두고, 새로 가입하는 곳이 생기면 한 줄 추가하세요. 다음 이사 때 그 목록을 위에서부터 지우면 됩니다.
90일 체크리스트에도 이 항목을 넣어 두었습니다.
출처 · 공식 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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