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 감 잡기

한국보다 싼 것과 비싼 것이 뚜렷하게 갈립니다. 어디서 갈리는지 알면 예산이 맞습니다.

목차

한국과 비교가 안 되는 항목이 따로 있습니다

"오스틴 물가가 어느 정도냐"는 질문에는 평균으로 답하기 어렵습니다. 항목별로 방향이 반대이기 때문입니다. 전체 평균은 비슷해 보여도, 가계에서 큰 몫을 차지하는 항목이 어느 쪽이냐에 따라 체감이 완전히 달라집니다.

대략의 방향은 이렇습니다.

한국보다 비싼 쪽 한국보다 싼 쪽
외식 (여기에 팁과 세금이 더 붙습니다) 휘발유 (다만 2026년엔 1년 새 $1 넘게 올랐습니다)
의료비 — 보험이 있어도 본인 부담이 큽니다 주거 면적당 가격 (같은 돈으로 훨씬 넓습니다)
보육·유아 교육 대형 가전, 가구
통신 (후불 요금제) 육류, 유제품
각종 서비스 인건비 (수리, 이사, 청소) 대용량 생필품
재산세 — 집을 사면 체감이 가장 큽니다 소득세 (텍사스는 주 소득세가 없습니다)

표시 가격이 최종 가격이 아닙니다

한국에서 오면 가장 자주 어긋나는 부분입니다.

  • 판매세(sales tax)가 계산대에서 더 붙습니다. 텍사스 주세 6.25% 에 지방세가 최대 2% 까지 붙어 상한이 8.25% 이고, 오스틴·라운드락·시더파크·파플러그빌·리앤더 모두 이 상한인 8.25% 입니다 (Comptroller 시별 세율표, 2026-09 기준). 다만 밀가루·빵·우유·달걀·과일·채소 같은 기본 식료품은 면세이고, 탄산음료와 즉석 조리 식품(핫바·델리)은 과세입니다.
  • 외식에는 팁이 더 붙습니다. 앉아서 먹는 식당이면 세전 금액 기준으로 계산합니다. 즉 메뉴판의 가격에 세금과 팁이 얹혀 실제 지출은 상당히 올라갑니다. 자세한 관행은 생활 속 문화 차이에 있습니다.

메뉴판 가격 × 1.3 정도를 실제 지출로 잡으면 대체로 맞습니다.

이발·미용 — 서비스 인건비가 가장 먼저 체감됩니다

한국에서 오면 미용실 가격에서 가장 먼저 놀랍니다. 위 표의 "각종 서비스 인건비"가 무슨 뜻인지 한 번에 알게 되는 항목입니다. 게다가 표시 가격에 팁 15~20%가 더 붙습니다. 카드 단말기가 팁 화면을 띄우고, 미용실·이발소는 팁을 주는 것이 관례입니다.

아래는 2026년 9월 7일 기준으로 각 업소가 공개한 가격입니다. 팁은 포함하지 않았습니다.

업소 위치 남성 커트 비고
Great Clips (체인) 시 전역, 상가마다 $17~24 가장 쌈. 앱으로 대기 등록
Supercuts (체인) 시 전역 $18~
Sport Clips (체인·남성 전문) 시 전역 $20~25 세발·마사지 포함 메뉴
Barbers x Alkemy 5312 Airport Blvd Ste C $35 (30분) 다운펌 + 커트 메뉴
SOHA Hair Salon 6929 Airport Blvd Ste 150 $45 여성 $85~, 염색 $95~, 디지털펌
일반 동네 미용실 — $30~50 (중앙값 약 $35)

실제로 나가는 돈은 이렇습니다. $35 커트에 20% 팁이면 $42, $45 커트면 $54입니다. 넷이 사는 집에서 두 달에 한 번씩만 잘라도 연 수백 달러 단위가 됩니다.

두 갈래로 갈립니다. 남자 아이 커트처럼 스타일이 단순하면 체인이 가장 합리적입니다 ($17~24 + 팁). 반면 아시안 모발 특유의 굵고 뻣뻣한 머리결이나 다운펌·디지털펌은 체인에서 원하는 결과가 잘 안 나옵니다. 커트는 체인에서, 펌·염색은 아시안 계열에서 받는 식으로 나눠 쓰면 비용과 결과를 함께 챙길 수 있습니다.

Airport Blvd 일대(78751~78752)에 아시안 계열 미용실이 몰려 있습니다. 한인 마트가 있는 북쪽(North Lamar·Braker)과도 차로 10~15분 거리입니다.

지금 숫자 — 2026년 9월 기준

방향만으로는 예산을 못 잡으니, 공식 자료에서 오늘 뽑은 숫자를 한 표에 모았습니다.

항목 숫자 출처·시점
소비자물가 상승률 남부 지역 전년비 +3.1% (댈러스-포트워스 +2.9% · 전국 +3.4%) BLS CPI-U 2026-08 (댈러스는 2026-07)
휘발유 (레귤러 1갤런) 오스틴 $3.95 · 전국 $4.48 — 1년 전 오스틴 $2.76 AAA 2026-09-19
전기 단가 Austin Energy 860 kWh 청구 예시 $116.45 → 세금 포함 약 13.5¢/kWh · 텍사스 평균 15.94¢ · 전국 18.34¢ Austin Energy 요금표 · EIA 2026-06
판매세 8.25% (기본 식료품 면세) Comptroller 2026-09
재산세 오스틴 시내 AISD 학군 합산 평가액의 약 2.05% (2025 세율) · 주 소득세 없음 Travis County 세율표 2026-09
렌트 중위가 오스틴 광역 $2,150 · 오스틴시 $2,200 Unlock MLS 2026-08
자동차보험 텍사스는 NAIC 2023 집계에서 가장 비싼 10개 주에도, 가장 싼 10개 주에도 들지 않음 III (NAIC 자료)

오스틴에 없는 숫자가 하나 있습니다. BLS 는 텍사스에서 댈러스-포트워스와 휴스턴만 도시권 소비자물가를 내고, 오스틴 도시권 지수는 없습니다. 이 문서는 남부 지역 값을 대신 씁니다.

휘발유가 "싼 쪽"인 건 여전하지만 폭이 줄었습니다. 오스틴 레귤러가 1년 전 $2.76 에서 $3.95 로 올랐습니다 (AAA 2026-09-19). 전국 평균보다는 50센트쯤 낮습니다.

전기는 단가보다 사용량이 문제입니다. Austin Energy 의 kWh 당 단가는 텍사스 평균보다 낮은데, 여름에 2,000 kWh 를 넘기면 마지막 구간 단가(10.88¢)가 첫 구간(4.64¢)의 두 배가 됩니다. 아래 "계절" 항목이 그 얘기입니다.

자동차보험은 숫자 대신 방향만 적습니다. 민간 비교 사이트마다 텍사스 평균이 크게 달라서입니다. 공식 집계(NAIC 2023)에서는 극단에 속하지 않고, 소득 대비 부담(IRC 2021)은 50개 주 중 13번째로 높은 편입니다. 미국 운전 경력이 없으면 처음 몇 년은 이보다 높게 시작합니다.

계절을 크게 타는 항목

여름 전기요금. 오스틴에서 이것이 가장 큰 계절 변수입니다. 6월부터 9월까지 에어컨을 사실상 끄지 못하고, 겨울의 두세 배가 나오는 일이 흔합니다. 연평균으로 예산을 잡으면 여름에 어긋납니다. 유틸리티 참고.

겨울 난방은 상대적으로 부담이 적습니다. 다만 한파가 오면 며칠간 급등합니다.

집을 사면 계산이 달라집니다

렌트로 살 때와 집을 산 뒤의 지출 구조가 크게 다릅니다. 텍사스는 소득세가 없는 대신 재산세가 높고, 여기에 주택 보험이 더해집니다. 중부 텍사스는 우박·폭풍 피해가 잦아 보험료도 낮지 않습니다.

월 상환액만 보고 판단하지 마세요

원리금에 재산세와 보험을 더한 금액이 실제 월 지출입니다. 관심 있는 집의 실제 주소로 카운티 감정평가구역에서 작년 납부액을 조회하면 추정하지 않고 정확한 숫자를 볼 수 있습니다. 재산세와 홈스테드 면제에 방법이 있습니다.

실제 가격은 따로 기록합니다

물가는 구조를 아는 것과 실제 숫자를 아는 것이 다릅니다. 매주 사게 되는 것들(달걀, 과일, 김치, 쌀 등)의 실제 영수증 가격을 단위가격으로 환산해 비교한 표를 따로 두었습니다.

장바구니 가격 비교 →

창고형 매장은 규격이 커서 총액만 보면 비싸 보이지만, 개당·파운드당으로 환산하면 순서가 뒤집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차이를 눈으로 볼 수 있게 한 페이지입니다.

줄일 수 있는 것들

연 단위로 재협상하세요. 인터넷, 자동차 보험, 각종 구독은 갱신 때 조용히 오릅니다. 만료일을 달력에 넣고 전화 한 통 하면 대체로 내려갑니다. 이건 무례한 게 아니라 정상입니다.

멤버십 가격을 놓치지 마세요. 마트의 무료 회원 카드만 만들어도 같은 물건이 눈에 띄게 싸집니다. 장보기에 자세히 있습니다.

한국 식재료는 온라인 배송을 함께 쓰세요. 북쪽 한인 마트까지 왕복하는 시간과 기름값이 빠지고, 품목에 따라 단가도 낮습니다. 남쪽·동쪽에 살수록 차이가 큽니다.

무료로 되는 것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오스틴은 무료 개방 시설과 야외 공간이 풍부합니다. 무료로 즐길 수 있는 곳에 정리해 두었습니다.

보육비는 세전 소득으로 낼 수 있습니다. 회사에 Dependent Care FSA가 있다면 확인하세요. 데이케어 참고.

다운타운에 갈 때는 주차비보다 버스가 쌉니다. 중앙도서관 주차장이 4시간에 $9, 다운타운 유료 주차가 시간당 몇 달러인데 버스는 하루 최대 $2.50입니다. 요금 체계는 오스틴에서 이동하기에 정리했습니다.

숫자를 직접 확인하려면

물가는 계속 움직입니다. 이 문서는 방향과 구조를 설명할 뿐이고, 실제 숫자는 아래에서 직접 보는 편이 정확합니다.

  • 소비자물가 — 노동통계국(BLS)은 오스틴 도시권 지수를 내지 않습니다. 남부 지역·댈러스-포트워스 지수로 방향을 봅니다.
  • 판매세율 — 텍사스 Comptroller 시별 세율표에서 봅니다 (오스틴 일대 8.25%).
  • 재산세 — 카운티 감정평가구역에서 주소로 실제 납부액을 조회합니다.
  • 전기요금 — Austin Energy 요금표의 구간 단가와 본인 사용량을 함께 봅니다. 주별 평균 단가는 EIA 월간 표 5.6.A.
  • 렌트·집값 — Unlock MLS 월간 보고서. 민간 집계보다 실거래에 가깝습니다.

민간 "생활비 계산기" 사이트들은 편차가 크고 출처가 불분명한 경우가 많습니다. 큰 결정을 할 때는 위의 공식 자료를 기준으로 삼으세요.

출처 · 공식 페이지

아래 링크가 언제나 이 문서보다 정확합니다. 진행 전에 확인하세요.